해외에서 일하며 사는 법: 비자, 세금, 인터넷까지 총정리

해외에서 일하며 사는 법: 비자, 세금, 인터넷까지 총정리

디지털 노마드라는 삶을 선택한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일하고, 낮엔 바닷가 산책을 즐기는 삶은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외에서 장기간 머무르며 일하기 위해서는 비자, 세금, 인터넷 등 꼭 알아야 할 실질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해외에서 재택근무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노마드가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준비 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비자 문제: 무조건 관광비자로 해결될까?

많은 디지털 노마드들이 초기에는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일정 기간 머무르며 원격 근무를 합니다.
하지만 국가에 따라 ‘노동 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민감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주요 비자 옵션

  • 관광비자
    대부분의 국가는 30일~90일까지 체류가 가능하며, 연장도 가능합니다.
    단, 공식적인 노동 행위(로컬 기업 고용 등)는 금지되며, 원격근무도 회색지대입니다.
    TIP: 입국 심사 시 “일하러 왔다”라는 표현보다는 “여행 중이며 온라인 개인 작업이 있다”는 식의 답변이 무난합니다.

  • 디지털 노마드 비자
    최근엔 디지털 노마드의 증가로 인해, 일부 국가에서는 전용 비자 제도를 운영합니다.
    대표적인 국가들:

    • 포르투갈

    • 에스토니아

    • 조지아

    • 크로아티아

    • 발리(인도네시아) – ‘세컨드 홈 비자’ 제도

이 비자들은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 증빙, 보험, 원격근무 가능 직업 등 몇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발급이 가능하며, 1년 이상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 세금 이슈: 어디에 내야 할까?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다 보면, 수입이 생기고 세금 문제가 반드시 따라옵니다.
특히 한국 거주자가 **해외에서 온라인 수익(예: 애드센스, 프리랜스 수입)**을 얻게 되면, 어디에 세금을 내야 하는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핵심은 ‘세법상 거주지’

  • 세법상 거주자는 보통 한 국가에 183일 이상 머무르면 해당 국가의 세법 적용을 받습니다.
    즉, 해외에서 6개월 이상 체류하면 그 나라에서 세금 신고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한국 국적의 경우, 국외 체류 중이라도 국내에 거주지가 있거나 가족이 함께 있다면 국내 거주자로 간주되어 한국에 세금 신고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해외 장기 체류 전, 국세청 ‘해외 소득 신고 기준’ 확인 필수

  • 프리랜서 소득 or 애드센스 수익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시 해외 소득 포함 여부 체크

  • 세무사와 상담을 통해 국가 간 이중과세 방지 협약 적용 여부 확인

세금은 간단히 넘길 문제가 아니므로, 장기적으로 노마드 생활을 계획한다면 꼭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3. 해외 인터넷 환경: 속도보다 안정성

디지털 노마드에게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인터넷입니다.
카페, 숙소, 코워킹 스페이스마다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인터넷 품질은 사전에 꼭 체크해야 합니다.

체크리스트

  • 체류 도시의 평균 인터넷 속도 확인: nomadlist.com 등에서 검색 가능

  • 숙소 예약 시 인터넷 속도 문의 / 속도 측정기(예: Speedtest by Ookla)로 확인

  • 코워킹 스페이스 사전 확인: WeWork, HUBUD, The Hive 등 다양한 공간 존재

  • 핫스팟 대비용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또는 로컬 유심 구매

실제로 저는 베트남 다낭에서 거주할 당시, 숙소 와이파이가 너무 불안정해서 휴대용 포켓 와이파이와 현지 유심을 병행해서 사용했습니다.
예상외로 카페 와이파이보다 로컬 통신사 유심 데이터가 더 빠르고 안정적이었습니다.


4. 의료, 보험 문제도 간과하지 말자

국내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던 의료비, 사고 발생 시 대응 문제가 해외에선 현실적인 위협이 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엔 입국 시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 국가도 많아졌습니다.

준비해야 할 것

  • 해외 여행자 보험 or 장기 체류자용 국제 보험 가입

    • 예: SafetyWing, World Nomads, AIG 등

  • 응급 상황 시 연락 가능한 병원 리스트 확보

  • 현지 대사관 연락처 메모해두기

보험료가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사고가 발생하면 수백만 원의 병원비가 들 수 있으니 필수 지출로 생각해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해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은 단순한 로망이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정보 수집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현실입니다.
비자 하나만 잘못 선택해도 입국 거부를 당할 수 있고, 세금 문제로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이런 부분만 잘 준비하면 진짜 자유롭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를 누릴 수 있습니다.
저도 시행착오 끝에 정착지마다 사전 정보를 수집하고 루틴을 만들면서 점점 더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디지털 노마드와 파이어족(FIRE족)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보며,
어떤 삶의 전략이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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